바디프로필 촬영 전에 알았다면 좋았을텐데..🥲

80일의 다이어트를 마치고 바디 프로필을 촬영하고 왔습니다. 22일에 촬영하길 잘했지 뭐예요. 연말이라 다이어트도 잠깐 놓고 집에서 엄청 먹고 있습니다'_' 첫 바디 프로필 촬영을 하면서 느낀 점? 아쉬웠던 점들을 생각나는 대로 한번 기록해보려고요. 나름 준비를 했었는데 막상 당일 되니 아쉬운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라고요? 바디 프로필 촬영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이 글을 읽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 촬영 소품 전날에 미리 사놓기
저는 메이크업 샵 맞은 편 카페에서 케이크랑 도넛을 당일 구매할 예정이었습니다. 보통 카페 오전 10시 30분에는 열겠지 하는 생각으로.. 검색해보지 않았어요. 이건 저의 불찰이기도 합니다. 오전 11시 촬영인데 11시에 오픈하는 카페더라고요. 심지어 스튜디오랑 거리가 있는 곳에서 메이크업을 받았기 때문에 부랴부랴 스튜디오 근처로 갔습니다. 근처 카페를 검색해보고(이때 똥줄이 엄청 탔어요.) 예쁜 도넛이 있는 카페를 찾아다녔는데 원래 급하게 찾으면 없는 거 맞죠?.. 시간도 촉박하고 멘탈이 나갈 거 같아서 포기하려던 찰나에 같이 가준 친구가 거리가 꽤 있었던 던킨 도넛까지 가서 사 오겠다는 거예요.. 너무 미안해서 괜찮다고 도넛 샷 빼면 된다고 했는데 아니라고 그게 더 안 괜찮다며 택시 타고 갔다 와준 친구... ㅜ.ㅜ 감동.. 그래서 도넛 샷을 엄-청 찍었답니다. 혹시 도넛 샷.. 하시는 분들은 전날에 미리 사시거나 스튜디오 근처 카페 오픈 시간과 닫았을 경우(코로나로 인해 변수가 많은 거 같아요. 닫은 카페도 은근히 많아요..) 또 다른 카페를 미리 정해놓고 당일을 맞이하시길 바랄게요.

2. 바디프로필 의상 미리 정하고 노출되는 부분을 한 달 정도 여유를 두고 집중 운동
한 달 전에 바디 프로필 의상을 미리 정했어요. 저는 복부, 팔, 하체가 노출되는 의상으로 정했고 등은 잘 보이지 않았답니다. 골고루 운동하되 등보다 노출이 있는 부위를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운동하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전 2주 정도 남은 막바지 시점에서 노출 부위를 집중 운동을 하려고 했는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헬스장을 못 가게 되었어요. 집에서 홈트를 꾸준히 한다고 하긴 했지만 부위 근육을 찢어질 만큼 운동을 해야 근육이 생기는데.. 미리 집중 운동을 했으면 좋았지 않았나..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요.

3. 푸룬주스 D-2 오전 공복에 복용 추천 (변비이신 분)
저는 디데이 하루 남긴 아침 시점에서 복용하였고 효과는 직빵이었습니다. 푸룬 주스.. 대박이에요. 저는 디데이 전 날 저녁부터 단수를 했었고 오전에는 500ml를 마셨는데 푸룬 주스를 마시고 화장실을 2번 정도 갔었거든요. 근데 힘이 쫙 빠지더라고요. 물을 많이 마시고 싶은데 못 마셔서 힘이 빠지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푸룬 주스는 효과가 너무 좋아서 추천드리지만 디데이 전 날 보다는 이틀 전 오전 공복에 마시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물론 디데이 전 날 단수 안 하시면 복용 시점은 딱히 상관없는 거 같아요.)

4. 막바지 식단은 끝까지 클린하게-!
저는 초코맛 프로틴 쉐이크가 너무 맛있어서 1끼를 쉐이크로 대체해서 먹었는데 이게 더 식욕을 불러오더라고요. 밤에 군것질이 먹고 싶을 때 가끔 프로틴 쉐이크 먹긴 했는데 막바지에는 계란을 더 먹었으면 좋았을걸 아쉽더라고요. 단백질 쉐이크는 다이어트 막바지에 먹는 게 오히려 안 좋다고 들어서 다음번에는 운동 직후에 간단하게 마시거나 촬영일이 다가오면 살짝 끊어줘도 좋을 거 같아요-!
5. 헤어 메이크업 셀프로 해도 좋을 거 같아요.
당일에 기분 전환 겸 받아보는 건 좋지만 비싸기도 하죠 다음 바디 프로필 촬영할 땐 셀프로 할 거 같아요. 메이크업은 립 색상 빼고 맘에 들었고 헤어는 마음에 안 들었답니다 ㅜ.ㅜ 촬영을 마치고 바디프로필 후기 영상을 보다가 안 사실! 린스를 하면 고데기가 잘 풀려서 샴푸까지만 하고 가는 거래요. 전 샵에서 따로 전달받은 게 없어서 린스 하고 갔는데.. 그래서 고데기가 잘 안되고 빨리 풀렸나 봐요.

6. 촬영 당일 펌핑 전이나 아침에 기상 직 후 스트레칭 꼭 해주기
포징 할 때 기본적인 자세도 있지만 누워서 다리 들기나 되게 어려운 포징들이 있어요. 스트레칭하면 그런 어려운 포징들도 쉽게 할 수 있겠더라고요. 저는 스트레칭하고 갔는데 더 할걸 그랬어요!

7. 촬영 때 표정 어색 주의
포징 연습할 때 그에 맞는 표정도 함께 연습해주면 어색한 스튜디오에서 그나마 좀 자연스럽게 나오는 거 같아요. 그리고 내가 자신 있는 얼굴 방향 있잖아요. 그걸 파악하고 포징 연습해주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저는 오른쪽이 잘 나와서 오른쪽 얼굴 나온 사진 중에 수정본 5장을 셀렉 할 거 같아요. '_'
재미있었던 촬영 -! 당분간 다이어터 안녕하고 유지어터 삶을 살아보겠습니다. 따뜻한 연말 사랑하는 사람들과 코로나 피해서 보내시길 바랍니다!